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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새해 다짐

1월 1일이 되면 항상 적어오던 새해 다짐들인데, 사실 올해는 안적으려고 했다. 2020년을 겪으면서 내가 계획하고 다짐하는 것들이 내 의지만으로 되는게 아니란걸 절실히 느꼈달까. 역시 난 우주의 먼지같은 존재였다.. ㅋㅋ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에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One must live the way one thinks or end up thinking the way one has lived -Paul Bourget 폴 브루제의 명언을 참 좋아라 하는데, 새롭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을 목표없이 흘러보내기는 아까우니까 또 새롭게 목표를 새워본다. # 건강 1. 헬스장을 못가더래도 ㅜㅜ 홈트/하다못해 공원 산책이라도 할것. 주 3회 이상 2. 비타민 등의 건강 보조제 챙겨먹기. # ..

2020.12.31 마무리 (건강, 일, 인간관계)

동부 시간으로는 2020년이 아직 1시간 조금 넘게 남아있는 시점 -- 이해하지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고 허무한 마음이 유독 많이 들었던 한해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감사한 일들도 참 많았으니 기록도 할겸, self-reflection도 할겸, 향초 하나 켜놓고 조용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건강, 워라벨 - 회사에서 연초에 야심차게 프로젝트 마일스톤을 세움 + 재택근무동안 떨어지는 생산성 = 야근의 연속으로 직원들이 갈림. 오전 9시부터 일하다 정신을 차려보면 밤 10시가 넘어가있었던 스트레스가 쌓이는 근무 환경에, 집밖에 아예 안나가는 날들이 생기면서 운동 부족 현상에 ㅋㅋ 끼니도 귀찮아서 대충 때우던 기간이 한 3개월 정도 되었나보다. 운동도 좋아하고 참 건강한 사람이라고 자부했..

Autonomous 스탠딩 데스크 조립 완료

코로나로 인한 재택 근무를 한지 10개월이나 지내서야 구매한 스탠딩 데스크 (Standing desk;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올해 초, 3월달에 진작에 샀어야했지만 그 때는 이게 필요할까 고민만 하다가 패스를 하고, 대신 의자를 좀 더 편한 것으로 바꿨었다. 근데 재택 근무가 길어질 수록, 점점 워라벨이 무너지면서 책상앞에 더 오래 붙어있게 되다보니 ㅜㅜ 허리가 남아나질 않았다. 아웃풋 = 일하는 시간 x 효율성 이라는 공식에 대입해보면 집에서 일하면서 같은 아웃풋을 내기는 하지만, 떨어지는 효율을 보완하러 일하는 시간이 대폭 증가했달까.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재택 근무 때문에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진지 오래였다. 연말에 세일할때 골라보려고 마음먹고 찾아보니 ㅋㅋ 종류가 정말 많더라. 아마존..

미국 석사 유학 - 생활비 조달 편 (부제 : 조교와 인턴 월급)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듣고는 자금 조달, 특히 생활비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 가 없었다. 뉴욕대는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학교인데 (학교 랭킹 대비), 학비도 학비지만 살인적인 뉴욕의 물가때문에... 장학금을 준다던 작은 도시에 위치했던 공립대랑 비교했을 때 유학 2년간 써야될 비용이 거의 두배정도 차이가 났었고, 학교 홈페이지에 예시로 나와있는 금액을 찾아보고 계산해보니 당연하게도 처음 예산했던 금액보다 상당부분 오버가 되었다. 일주일 넘게 고민을 한 뒤에, 일단 내가 또 언제 뉴욕에서 살아보겠어!! 라는 마인드로 뉴욕대를 선택했다. 지금 돌아보면 기회가 많은 큰 도시에서 유학하기로 결정했던것이 내 20대를 통들어 가장 잘 한 결정이었던것 같다. 입학하기 전에는 많이 부족할까 두려웠던 부분들이 뉴욕에서..

블룸버그 마켓 컨셉 (BMC) 등록 완료

금융쪽에서 인턴 / 풀타임 잡을 찾는 학생들이 가을 (잡서칭이 한참일 때) 에 많이 따는 수료증이 있다 -- 블룸버그사에서 제공하는 Bloomberg Market Concept (BMC) 이라는 코스. 내 링크드인 피드에도 한동안 많이 보였었다 ㅎㅎ 생각해보니 석사때 금융 관련 수업을 들었을 때, 교수님이 금융 / 경제쪽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이라고, 심심하면 따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추천을 해주셨는데 ㅋㅋ 그때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이제야 등록함. 학교나 회사에 비치된 블룸버그 단말기를 사용해서 수료하면 무료이고 웹에서 수강을 할려면 학생은 $149 (일반적으로 $249) 정도 내야하는걸로 알았는데, 최근에 다시 알아보니 울학교 이메일을 쓰면 1년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길래!! 기본적인 것들도 다시..

Virtual onsite interview (코딩 테스트/시스템 디자인)기록

11월에 B사와 전화 인터뷰를 보고 이틀쯤 뒤에 리쿠루터에게 연락을 받았다. 예상했던대로 현재 하고 있는 업무랑 비슷한 팀에서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얘기. B사와의 첫 인터뷰 후기는 여기 : randomthoughts.tistory.com/entry/2020년-하반기-이직-준비?category=785306 다른 회사랑 면접 보느라 휴가를 이미 써버려서 ㅋㅋ 금방 또 쉬기엔 눈치가 좀 보여서 11월 말로 미뤘더니, 이쪽 회사에도 땡스기빙 주간 전후로 휴가 쓰는 면접관들이 많은 바람에 12월로 일정이 잡혔다. 한시간짜리 테크니컬 인터뷰가 2개 잡혔고, 이후 HR 이랑 매니저랑 면접은 유동적으로 잡힐거라고 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ㅋㅋ 이 단계에서 면접이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라) ..

Leetcode mock interview 기록

주말마다 조금씩 하는 코딩 공부. 이번주에는 리트 코드에서 제공하는 모의 면접 (코딩 면접)을 봤는데 ㅋㅋ 결과가 처참해서 부끄럽지만 기록용으로 올려보기 제한시간 : 2 시간 문제 개수 & 난의도 : Easy, Medium, Hard 한 문제씩 3번 문제가 계속 Time limit exceeded 되길래 여러번 제출했는데, 끝나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난이도가 있었다. 딱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어서 일단 Brute force로 시작해서 O(Nk) 이었는데, - 여기서 pruning 을 조금 해서 performance 를 조금 올렸다가 - Maximum 을 찾는 로직을 O(k) 에서 O(log(k)) 까지 내려서 O(Nlog(k)) 까지는 갔는데.. 뒤로 갈 수록, 덩치가 큰 테스트 케이스에서는 막혔다. 해답을..

블랙 프라이데이 득템 : 파타고니아 다운 스웨터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 때 질렀던 것들이 벌써 도착하고 있다. 요즘 코로나 상황도 상황이고, 연말이라 우편물 배송도 많아져서 더 늦게 받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도 빨리와서 ㅋㅋ 이번주는 1일 1택배를 받는듯 하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게 되신 부모님 생각에 그냥 둘러보다가는 rei.com 에서 30% 세일 중이길래 급 질렀던 아이들. 주문하고 몇일 안되서 다시 정가로 팔리는걸 보니 득템했다 싶다 ㅎㅎ 너무 무거운 제품들 배송비도 부담되고ㅜ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경량 패딩으로 알아봤는데 무려 fill power 가 800 라서 가볍고 따뜻할듯! 파타고니아에서 패딩은 사는게 아니라던데 갬성때문에 샀다 ㅋㅋ 나중에 돌아보면 맘에 마음에 드는 제품 하나 사는게 가성비 좋은 제품..

2020.12.01 감사일기

1. 재택근무가 시작되고서는 work 와 life 의 경계가 허물어졌지만... 우리 부서에는 뉴욕 시간으로 오후 6시 넘어서 회의잡는 런던 사람들이 있다ㅋㅋ 이직 준비하느라 의도적으로 퇴근 후 내 시간을 만들고 있다. Leet code 문제도 끄적이고 유튭/코세라에서 강의도 듣다보면 공부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그리고 아주 더디지만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어제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 가고 있음에 감사 2. 벌써 연말이다. 올 해 생각지도 않게 집콕하면서 인간 관계에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조금씩 정리를 하고있다. 유희를 위해? 만나던 사람들에게 시간을 덜 쓰니, 나와 마음이 잘 맞고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남더라. 이런 인연들이 있음에 감사 3. 이직 준비가 마음만큼 안되고 있어서 속상하지만..

2020년 하반기 이직 준비

# 5년만에 이직을 위해 잡서칭을 시작했다. 석사하면서 여름 인턴 자리 찾는다고 면접본게 아마 마지막이었던듯. 빨리 회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서버려서 우선적으로 경력을 어필할 수 있는 TPM 으로 이력서를 넣다가, 요근래 더 심해진 사내 정치질에 질릴대로 질려버린터라 그냥 평생 IC (Individual contributor; 개발자) 로 있는게 속 편할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방향을 살짝 틀었다. 지원서를 넣고는 운좋게 연락이 몇개 왔지만 면접을 오랜만에 보다보니 감도 떨어졌던것 같고, 다른 개발자들은 어떻게 이직 준비하나 찾아보니 Leetcode 문제를 보통 250개 정도는 풀던데... 나는100개도 채 안되게 풀었으니 준비가 되었을리가 없었다. #테크회사 A사 - 가장 먼저 연락이 닿았던건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