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 87

스탠딩 데스크와 찰떡궁합, 언더 데스크 워킹 패드 / 트레드밀

스탠딩 데스크는 3년 가까지 잘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책상 앞에서 스테퍼는 잘 안쓰게 되더라; 스테퍼는 다 좋은데 티비 볼 떄 더 잘 사용하는것 같다. 그렇다보니 스테퍼를 거실로 작업실로 옮겨가며 쓰기가 번거로워서 요즘엔 그냥 티비 앞으로 아예 자리를 옮겨놨다. 스텐딩 데스크 구매 후기는 이전 포스팅 참고 : 2020/12/31 - [Living : 소소한 일상/Review : 내돈내산 제품들] - Autonomous 스탠딩 데스크 조립 완료 미니 스테퍼 구매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 : 2021.01.04 - [Living : 소소한 일상/Review : 내돈내산 제품들] - 새해 첫 지름 : 스텐딩 데스크 앞에서 운동하기, 미니 스테퍼 구매완료 약간 허전한것 빼고는 좋았는데 최근데 동료랑 얘기를 하..

2023.09.13 Quiet Quitting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너도 나도 quiet quitting (조용한 퇴사) 을 했었었다. 있는듯 없는듯 최소한의 일만 하면서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개선하지 않은채 회사가 그러면 그렇지. 라며 기대치가 바닥을 치고 점점 더욱 소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했었는데, 요즘들어 사람간의 관계 속에서도 비슷한 태도가 나오는것 같다. Quiet quitting (조용한 손절) 이랄까. 같이 있기 피곤한 배려 없는 사람, 제 이야기만 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들. 예전 같았으면 지적(?)하고 불편하다고 말하고 서로 합의점을 찾았을 텐데,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 (극구 부인을 하거나 정당화 시키거나 너도 그렇잖아라면서 화살을 나한테로 돌릴게) 뻔히 보여서 개선 하고자 하는 내 노력과 시간마저 아깝게 느껴지는 관계..

뉴욕 근교 여행 : 뉴 헤이븐, 예일 캠퍼스

롱위켄을 맞이하여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뉴헤이븐 (New Haven) 에 다녀왔다. 관광지로 알려지기보다는 예일대로 유명한 도시이다. 최근 손태영이 아들과 방문하기도 했다. 지역 특산물인 해산물과 조개피자도 빼놓을 수 없다. 뉴욕에 오래 살았지만 코네티컷주는 처음 방문해봤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Metro North 기차타고 편도 2시간 정도 밖에 안걸려서 쉬는날 근교 여행하기 딱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있다. 당일치기도 가능하긴 하다. 예일대는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방학동안 미국 여행겸 캠퍼스 투어겸 다녀온 친구가 예일 캠퍼스가 너무너무 이쁘다며 대학교는 꼭 여기로 가고싶다며 목표로 잡았었더랬다. (물론 그 친구는 나중에 아이비도 못갔던걸로 기억한다 -_;;) 어린 마음에 꽤 인상이 깊었는지 예..

[뉴욕 브로드웨이] 해밀턴

Hamilton, the musical. 해밀턴은 2015 에 처음 개봉(?) 했을 때 표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었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인기 뮤지컬이라고 하니 당연한건가. 뮤지컬 음악도 훌륭하지만 배우들이 랩까지 하는 뮤지컬이라니! 나중에 사운드 트랙으로 처음 접했을 떄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인기는 실감할 수 밖에 없었던게, $200, $300 짜리 티켓에 프리미엄이 붙어버려 천불, 이천불 가까운 시세로 리셀 시장이 형성이 되어버렸었다. 학생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티켓을 구하기가 거의 하늘의 별 따기였다. 2020년, 코로나 때문에 브로드웨이에 있는 많은 프로덕션들이 휴업에 들어갔다. 해밀턴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배우들과 관련자들이 하루아침에 무급 휴직을 받거나 직장을 잃어버렸고, 코로나를 뉴욕에서..

2021 정산 + 2022 새해 다짐

작년 새해에 적었던 다짐들을 돌아보여 2022 새해 다짐들을 적어보는 시간. 계획한대로 다 이루지는 못할지언정, 기록해두고 가끔 방향을 잃어버렸을때 꺼내서 읽어보면 좋긴 하더라 2021.01.02 - [Living : 소소한 일상/Daily : 일상, 신념과 잡념] - 2021.01.01 새해 다짐 #건강 1. 운동 달성 : 2021년에는 그래도 일주일에 1-2번씩은 운동을 했었던것 같다. 싸이클을 조금 타고 요가로 마무리 해주는 루틴이 잡혔는데 나쁘지 않은것 같다. 다짐 : 크리스마스에 애플워치도 장만했으니 새해에는 조금 더 꾸준히 운동을 해봐야겠다. 원래 달리기를 가장 못하지만 코로나 기간동안 러닝을 10km 씩 달성하는 친구들 보면서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새해에는 러닝에도 도전해보는걸..

2021.12.15 크리스마스 - 감사일기

코로나 때문에 연말 여행도 취소하고 이번 크리스마스랑 연말은 집에서 조용히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 S 언니 덕분에 오전부터 근처 사는 지인들과 함께 모이게 되었다. 다들 디저트 한가지씩 들고 모여서 거창하지 않은 점심을 시켜 먹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살고있다는 것 말고는 모두 나이, 직업, 성향과 배경이 다르지만, 성탄절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며 나눔을 하는게 참 뜻깊었다. 새해 다짐도 나누고, 올 해 감사했던 일들을 나누니 여지껏 보잘것 없다고 생각했던 2021 년이 참 풍성해보였다. 올 해 감사했던 큰 일들을 기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이직, 건강 올해 초에 이직을 했다. 이전 직장이었던 투자 은행에 다닐때는 근무 시간 때문에, 강도 높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많이..

2021.07.18 성장에 대한 고찰

요즘엔 SNS 활동을 많이 하지 않지만, 리마인더 알림들 덕분에 한동안 가상 공간에 차곡 차곡 쌓아올린 글과 사진들이 소환되며 그 당시 했던 고민들과 느꼈던 감정들이 상기될 때가 있다. 오늘도 페북이 강제 추억 소환을 실행했다. 7년전 오늘, 미국 학생 비자 승인을 받고 돌아오는길에 공식적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된것을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알렸고, 자신의 일처럼 축하와 격려를 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감동했고 마음이 참 따뜻해졌더랬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면 나에게 잔잔하고 큰 영향을 주었던 일들이 몇 있다 : - 미국 땅을 처음 밟으면서 크고 작은 문화충격을 받았던 일들 - 비전공자로서 따라가기 벅찼던 코스웍들. 운영체제 (Operating System) 코스가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난이도가 높기로 악명 ..

미국 생활비 - 한인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

오랜만에 HMart 에서 장을 봤다. 한인 마트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 가끔씩 근처에 들릴 일이 있을 때 먹고싶은 것들을 사오는 편이다. 뉴욕엔 한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한인 마트도 꽤 있고, 동네 슈퍼에서도 아마존에서도 한국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인 마트에서는 주식보다는 별식(이라기엔 너무 심플한 ㅋㅋ)을 사오는 편이다. - 김치 750g - $9.99. 외국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입맛이 변했는지, 간단한 한접시 음식만 만들어 먹다보니 밑반찬을 안먹게 된건지, 김치는 저 유리병으로 분기에 한번 (많아야 두번?) 정도 사먹는것 같다. 김치는 집 근처 슈퍼에서도 팔긴 판다. - 한국 배 - 개당 $5.49? $5.99 였다. 배는 코스코에서도 팔고 집 ..

뉴욕에서 무료아닌 무료 코로나 테스트 (Covid-19 rapid-result test) 받기

지난주에 오랜만에 검진을 받으려고 병원 예약을 했는데 -- 당일 아침에 연락이 와서는 7일내 받은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를 가져오던지, 병원에서 $50을 내면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 할 수 있다길래 저 멍청비용을 부담해야되나 병원 예약을 미뤄야 되나 고민을 했더랬다. 다행히도 안내 해주시던 분이 래피드 테스트 (Covid-19 rapid-result test)는 검사부터 결과가 나오기 까지 30분 정도 걸린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셨다. 뉴욕에서는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본적이 없는데, 찾아보니까 CVS minute clinic 이라는게 있더라. https://www.cvs.com/minuteclinic/covid-19-testing 미국에서는 의사한테 진료 한번 받으려고 해도 최소 며칠에서 몇 주정도 기다려야..

2021.02.02 승진 발표

#드디어 승진 발표가 났다. 오전부터 참 많은 사람들이 축하와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미국 문화인지 우리 회사 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승진이나 출산 등의 경사가 있으면 매니저가 전체 이메일로 널리널리(!) 소식을 알려준다. 그럼 거기에 전체 답장으로 축하해주는 강심장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연락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 소심한 성격이라서 그런가, 동양인의 스테레오타입이 정말 맞는걸까, 아직까지 이런 공개적인 축하 릴레이가 쑥쓰럽고 오글거리지만 ㅋㅋ 언젠간 적응되길 바래본다. #이메일 수신자를 살펴보니, 지금은 다른 부서로 옮겨갔지만 함께 일했었던 익숙한 이름들도 몇 보였다. 모두 부장?파트장?급 사람들인데, 매니저가 이사람들을 특별히 참조한걸 보니... 내 승진 케이스에 스폰서로서 힘써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