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4

2021.12.15 크리스마스 - 감사일기

코로나 때문에 연말 여행도 취소하고 이번 크리스마스랑 연말은 집에서 조용히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 S 언니 덕분에 오전부터 근처 사는 지인들과 함께 모이게 되었다. 다들 디저트 한가지씩 들고 모여서 거창하지 않은 점심을 시켜 먹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살고있다는 것 말고는 모두 나이, 직업, 성향과 배경이 다르지만, 성탄절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며 나눔을 하는게 참 뜻깊었다. 새해 다짐도 나누고, 올 해 감사했던 일들을 나누니 여지껏 보잘것 없다고 생각했던 2021 년이 참 풍성해보였다. 올 해 감사했던 큰 일들을 기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이직, 건강 올해 초에 이직을 했다. 이전 직장이었던 투자 은행에 다닐때는 근무 시간 때문에, 강도 높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많이..

2020.12.01 감사일기

1. 재택근무가 시작되고서는 work 와 life 의 경계가 허물어졌지만... 우리 부서에는 뉴욕 시간으로 오후 6시 넘어서 회의잡는 런던 사람들이 있다ㅋㅋ 이직 준비하느라 의도적으로 퇴근 후 내 시간을 만들고 있다. Leet code 문제도 끄적이고 유튭/코세라에서 강의도 듣다보면 공부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그리고 아주 더디지만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어제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 가고 있음에 감사 2. 벌써 연말이다. 올 해 생각지도 않게 집콕하면서 인간 관계에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조금씩 정리를 하고있다. 유희를 위해? 만나던 사람들에게 시간을 덜 쓰니, 나와 마음이 잘 맞고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남더라. 이런 인연들이 있음에 감사 3. 이직 준비가 마음만큼 안되고 있어서 속상하지만..

2020.07.17 감사일기

1. 최근 계속 되는 야근으로 힘들었는데 오늘 매니저랑 통화하다가 대체휴일을 요구했고 받아냈다. 지난 2주동안 주말에도 일하고 병가내고도 일해서 근무 시간만 120 시간은 훌쩍 넘어갔던것 같다. 2주간 근무일이 9일이었으니 원래 근무시간 기준이 72시간인걸 생각하면; 그리고 그 전에도 야근했던것을 생각하면 5일은 받아도 속이 시원하지 않지만, 쫄아서 ㅋㅋ 이틀정도 써도 되냐고 물어봤다. 흔쾌히 오케이 해줬던 매니저가 고맙고, 휴가는 터치하지 않는 회사라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지속되는 야근으로 회사에 지쳐가는 중이었는데 힘든 마음이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계기가 된것 같아서 감사하다. 2.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하이킹하러 가기로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참 좋아서 감사 3. 오늘도 글로, 강연들로, 새로..

2020.07.14 감사일기

1. 집에서 콜드브루 처음 만들어봤는데 성공해서 감사 ㅎㅎ 집에서 3분거리에 스벅이 있지만 옷입고 나가기 귀찮을때가 많아서 자주 만들어 먹을듯 2. 주말까지 야근하고 월요일날 몸살기운이 좀 있길래 심술부리면서 ㅋㅋ 병가를 냈다. 저녁에 좀 쉬다가 약먹고 자고 일어나니까 그래도 몸이 가벼워진것 같다. 당일날 병가 내도 받아주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고, 빠르게 건강이 회복이 되었던것도 감사 3. 이번주 비온다더니 오늘 일기 예보를 보니까 날씨가 참 화창해서 감사하다. 잘하면 이번 주말 예정대로 하이킹도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