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7

미국 석사 유학 - 여름 인턴십의 모든 것

미국 유학의 꽃은 인턴십이다. 정확하게는 돈을 벌 수 있는 인턴십이. 무급 인턴십이 난무하는 미국이지만 그나마 CS 쪽은 비교적 상황이 좋아서 시급 $100 을 가뿐히 넘기는 곳들도 종종 보인다. 물론, 시급 $30 언저리 인턴쉽도 많으니 일반화 할 수는 없겠다. 쉽게 생각해서 HFT/헤지펀드, FAANGMULA 등의 빅 테크 & 스타트업, 기타 포츈 500 기업 순으로 시급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인턴 시급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www.levels.fyi/internships/ 2023-2024 Internship Guide & Salaries | Levels.fyi 56% of Interns get a full-time offer. Here's what you nee..

미국 석사 유학 - 학비 조달 편 (부제 : 저축과 부업으로 27살에 9천만원을 만들다)

개인적인 얘기가 많이 포함되는 포스팅이 될것 같지만,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미국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본다. 미국 유학은 펀딩을 받으면서 박사과정을 위해 가거나, 외부 장학금을 받아서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줄 알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유학 자금을 모아가는, 자비로 유학하는 옵션도 있다. # 원래 석사 유학 계획따윈 없었다. 사실 난 대학교 재학 당시만 하더라도 석사 진학은 고사하고, 미국까지 유학하고 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대책없이 살았었는지ㅋㅋ 정말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도 걱정도 없이 대학 생활을 허비했었던것 같다. 물론, 마음 깊은 속에는 믿는 구석이 있기는 했다. 지금 돌아보면 아찔하지만, - 아시아 국가이지..

미국 석사 유학 - 생활비 조달 편 (부제 : 조교와 인턴 월급)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듣고는 자금 조달, 특히 생활비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 가 없었다. 뉴욕대는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학교인데 (학교 랭킹 대비), 학비도 학비지만 살인적인 뉴욕의 물가때문에... 장학금을 준다던 작은 도시에 위치했던 공립대랑 비교했을 때 유학 2년간 써야될 비용이 거의 두배정도 차이가 났었고, 학교 홈페이지에 예시로 나와있는 금액을 찾아보고 계산해보니 당연하게도 처음 예산했던 금액보다 상당부분 오버가 되었다. 일주일 넘게 고민을 한 뒤에, 일단 내가 또 언제 뉴욕에서 살아보겠어!! 라는 마인드로 뉴욕대를 선택했다. 지금 돌아보면 기회가 많은 큰 도시에서 유학하기로 결정했던것이 내 20대를 통들어 가장 잘 한 결정이었던것 같다. 입학하기 전에는 많이 부족할까 두려웠던 부분들이 뉴욕에서..

박사의 저주

# 석사 유학길에 오르기전, 여기저기 고민상담한답시고, 조언 얻는답시고 묻고다녔을 적에, 남사친이 이런 얘기를 했었더랬다. 여자는 가방끈 길어질수록 남자 못만나. 난 대학원 나온 여자는 안만날듯 ... 당연하겠지. 니가 학사인데 니보다 학력좋은 여친 만나면 자존심 상하지 않겠니. 뭐, 지금에서야 편하게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진짜 학력때문에 남자 못만나는걸까, 박사들이 그렇게도 없는걸까 - 란 고민을 나름 진지하게 했었다. 근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 그당시 애인님이 박사과정생이었는데 각자 길을 걷게 된 후, 학교에서 만나게된 분은 박사입학 준비하는 석사생, 소개로 한번 만나본 분도 박사과정생 찾아보면 남자는 더 많을듯 한데, 언제 졸업할지 모르는 박사과정생 말고 디펜스 끝낸 박..

2015.05.22 근황 from 뉴욕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Long story short, 고민하던 유학 결정 내렸고, 벼르던 퇴사를 하고서는 드디어!! 미국, 뉴욕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한것.가을, 봄, 두학기가 벌써 끝나고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인턴쉽을 앞두고 있다.뉴욕에서 인턴쉽이라니. 근사하다. 1년전 내가 상상이나 해봤을까. 작년 이맘때쯤은 합격통지서 받고도 가네마네 하루에도 수백번씩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눈 질끈 감고 앞으로 한걸음을 딛여보니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보고 느끼는바가 많다.4년동안 일하면서 벌어 놓은돈 탈탈털어 학비대고, 비싼 뉴욕 생활비에 허덕이는 고학생이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게끔 준비되어있던 내 자신이 기특하다...

2014.04.08 유학 결정

시간, 돈, 명성. 한살이라도 어릴떄 유학을 가야하는건지,장학금 준다는 왠만한 학교 붙으면 마음 편하게 가도 되는건지,치열하게 더 좋은 학교, 높은 랭킹을 목표로 잡고 일년을 더 기다려야하는건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내가 만족하지 못할 선택을 하고싶지는 않다.누굴 위해 사는 인생인지, 무엇을 얻기위해 compromise 를 해야하는건지.그러나 내년을 기약하기엔 너무 불투명하다. 과연 어떤걸 선택하고 어떤걸 버려야 80살 먹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뿌듯할까.

26살의 고찰 - 유학 고민

젊었을땐 꿈꾸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하는것 또한 값진 일이다. 한달간 장기 출장을 다녀오니, 역시나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고, 살짝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휴식 한번 없이 항상 쫒기듯 살아온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기만 했던건 아닌지 살짝 고민이 되었다. 휴학 한 번 없었던 대학생활, 비자때문에 졸업한지 한달만에 했던 취업, 역시나 비자때문에 이직하면서 쉬지도 못했던 시간.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했지만, 무엇이든 다 내가 선택한 일이라 내 자신말고 탓할 사람은 없다. 마음먹고 한국들어가서 구직활동을 했었어도 됬건만 무조건 비자만기되기전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던건 아닌지... 학생때 여행도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