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le : 킨들/이북 리뷰 17

[킨들 이북 리뷰] 세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저 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음악을 듣는것보다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하니까 집중도 되고 잡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은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해야하는 것들을 미루면서 핸드폰 하면서 빈둥 거릴 때, 이어폰 딱 꽂고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하면 행동력(?)이 올라와서 게으름 그만 피우고 행동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YMMV. 운동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틈틈히 들어주다보니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다 읽어버렸다 들어버렸다. 킨들 이북도 구매는 해놨는데 오디오로 다 끝내버렸다. Factfulness. TED talk 로 처음 알게된 한스 로슬링은 의사이자 국제 보건관련 연구자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인들, 혹은 개발된 나라들에 사는 사람들이 가..

[킨들 이북 리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법. 제로 투 원 | 피터 틸

작년 말부터 읽다가 오늘 퇴근하고 마무리 지은 책. 킨들로 읽었다.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지은 Zero to One 이라는 책.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스타트업 대표가 쓴 책답게 책 제목도 참 좋다. 출판된지 좀 된것으로 아는데 지금까지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insight 가 넘쳐난다. 그냥 엔지니어로 일하는것 보다 더 큰 그림, 로드맵을 만들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지, 그 다음 단계를 보고 예측하는 법은 어떻게 터득하는 걸까. 결국 이런 사람들, 아니 이렇게 앞을 내다보는 인사이트 있어야 실리콘 벨리에서 창업을 할 수 있나보다. In the most dysfunctional organizations, signaling that work is being done becomes a bett..

[킨들 이북 리뷰] 교육의 놀라운 힘.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지난 2주간 킨들과 오디오 북을 번갈아가면서 읽어던 책. 리뷰를 올리면서 'Educated' 이라는 제목이 한국에서는 '배움의 발견' 번역되었단걸 알게됬다. 작가의 의도가 완전하게 전달이 되는 제목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땅한 단어가 없는것 같다. 대학에 입학해서 교과서의 용도는 알게되기 전까지는 수학책도, 미술책도, 그냥 한장 한장 넘기면서 구경만 했었던 저자. 아무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지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독실한 몰몬교인 아버지는 의료, 교육을 비롯한 모든 사회 시스템을 부정하며, 지구가 곧 멸망할것이라는 믿음아래 생존만이 목적인 삶을 살았고, 그의 7명의 자녀들은 교육의 기회도, 미래에 대한 계획 설계도, 일반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나며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모..

[킨들 이북 리뷰] 2013년 퓰리쳐상 수상작. 고아원 원장의 아들 | 아담 존슨

The Orphan Master's Son | Adam Johnson고아원 원장의 아들 | 아담 존슨 2013년 퓰리쳐상 수상작이 북한에 관한 소설이라니! 원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도 잘 안나오는판에 북한이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북한은 우리가 듣고 배운 북한과 같은걸까? 호기심이 생겼다. 아마존에서 영문 킨들 버젼으로 구입하고는 올해 초, 천천히 읽어나갔었다. 준도 (Jun do), 순문 (Sun Moon - 한글 이름을 보기전엔 영어식으로 "선문"인줄 알았다. 해와 달. 얼마나 아름다운 여인이길래!) 등의 낯익으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지역들, 북한이라는 미지의 세계.정작 가장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북한은 ~다더라, 등의 카더라 통신과 뉴스, 신문 등의 간접적인 ..

[킨들 이북 리뷰] 꿈있는 여자들이여, 당당해져라. 린 인 | 셰릴 샌드버그

Lean In: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 Sheryl Sandberg린 인 | 셰릴 샌드버그 작년 아마존 연말 세일때 구매했던 킨들 이북. 얼마전 읽었던 책인데 이제야 리뷰를 쓴다. 책을 덮고나니 저자가 몇 번씩 강조했던 표현인 "Sit at the table" 이 머리에서 맴돈다. 사실, 궁금했다. 페이스북의 COO는 어떤 사람일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Note : '여성'COO 가 아니다. 그냥 COO 이다. '남성 COO' 라고는 안하면서 '여성'을 강조하는 문화은 꼭 옳은것만은 아니다.) 물론, 하바드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어마어마한 백 그라운드가 있고, 이를 통한 맥킨지나 월드 뱅크에서의 경험이 있긴 하지만, 모든 여성들의 심리를 들여다보 듯, 누구나 -..

[킨들 이북 리뷰] 내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삶, Where'd you go, Bernadette | Maria Semple

Where'd you go, Bernadette | Maria Semple Bailey's Women's Prize for Fiction 을 수여했던 작품이라길래 급 질렀던 책. 이메일, 편지, 쪽지, 영수증 등등의 자료 묶음과, 주인공의 나래이션으로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방법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수영을 가르켜주겠다던 선생이 학생을 무작정 수영장에 던져버리듯, 주인공이나 배경에 대한 설명하나 없이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를 밀어넣어버리는 작가. 그러고는 사건의 단서를 하나하나 보여주는 방법으로 독자들이 직접 사건을 조사하는 중이라는 착각을 마음껏 하도록 한다. 어떻게 된걸까? 이건 뭘까? 이 사람의 정체는 뭘까? Bernadette 는 어디로 갔을까? 아 궁금해!!!!!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킨들 이북 리뷰] 1Q84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 Haruki Murakami1Q84 | 무라카미 하루키 1, 2권 재작년이었던가. 한국에 잠깐 출장다니러 갔을 때, 대학생, 특히 여대생으로 보이는 사람들마다 한권씩 들고 있던 책. 처음엔 IQ 84 인줄 알았다지. 한번 읽어봐야지, 다짐해놓고서는 잊어버렸다가, 지난주, 아는 선배집에서 발견하고는 도입부분만 잠깐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바로 아마존에서 구매한 책. 그러고는 주말동안 붙잡고 읽었는데도... Status bar가 잘 안나가길래 확인해보니 천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 ㅋ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참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작가인데, 묘한 끌림이 있다고나 할까. 상실의 시대랑 단편집 한 두권 읽어보았지만, 딱 이렇다 할 결말 없이, 긴 여운만 남겨 두고두고 고민하게되는 책이랄까. 아무튼 중독..

[킨들 이북 리뷰] 자기 계발서의 원조, 인간 관계론 | 데일 카네기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인간 관계론 | 데일 카네기 People-oriented 이 아닌 Work-oriented 인 내게 필요한 책. 요즘 읽고있는데 조곤조곤 잘 설명해주는 멘토로부터 코칭 받는 듯 한 느낌이다. 너무나도 객관적이고 사람의 인성보다는 능력만 따지면 될 줄 알았던 시기가 지나고 나이가 조금 들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구입했던 책. 예전에 자기개발서는 이책 하나면 된다고 추천받았던 책인데 지금까지 미루다가 생각난김에 킨들에서 바로 구매했다. 아마존의 원터치 클릭은.. 사악하다 사악해. 아무튼, 사람들과의 관계란... 참 어려운것 같아.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

[킨들 이북 리뷰] 인생의 큰 그림, 더 빅픽쳐 | Douglas Kennedy

The Big Picture | 더 빅 픽쳐 Douglas Kennedy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2011년 출판되었으며, 작년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랐던 책. 젊은나이에 월 스트릿에 있는 대형 로펌에서 성공했던 벤 브래드포드, 사진 작가로서 하룻밤새 스타덤에 올랐던 게리 서머즈, 천재적인(?) 재능은 있으나 연줄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조용한 삶을 사는 앤드류. 책 자체는 스릴러로 분류되는것 같은데, 나에게 있어 더 빅 픽쳐는 같지만 다른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었다. 로펌의 파트너라는 사회적 지위와 억대 연봉, 아름다운 부인과 건강한 두 아들들과 살았던 벤은, 미국 주류 상류층(WASP를 수차례 강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