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이북 리뷰] 세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저

 

 

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음악을 듣는것보다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하니까 집중도 되고 잡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은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해야하는 것들을 미루면서 핸드폰 하면서 빈둥 거릴 때, 이어폰 딱 꽂고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하면 행동력(?)이 올라와서 게으름 그만 피우고 행동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YMMV. 

 

운동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틈틈히 들어주다보니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다 읽어버렸다 들어버렸다. 킨들 이북도 구매는 해놨는데 오디오로 다 끝내버렸다.

 

Factfulness. TED talk 로 처음 알게된 한스 로슬링은 의사이자 국제 보건관련 연구자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인들, 혹은 개발된 나라들에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세계관과 오해들을 꼬집으면서 왜 그런 행동들을 보이는지 파고든다. 

 

혹시 한국이 개발도상국을 벗어나서 선진국의 반열에 합류한 (기사를 찾아보니 2021년, 비교적 최근 일) 것에 뿌듯해 하는 반면에 저 멀리 후진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전기가 없는 곳에서 학교 문턱에도 못가보고 물을 길으러 하루 종일 걸어다니고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영아사망률이 높고 성교육의 부재로 자녀가 생기는대로 낳는.. 소위 원시적으로 산다고 생각한다면. 아니면 저 조건들중 하나라도 후진국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게된다면 이 책을 꼭 권해보고 싶다. 

 

예시를 들은 정도는 아니지만 나 또한 많은 부분들을 오해하고 있었다. 저자는 특강을 나갈 때마다 세계관과 관련된 질문들을 하고 3가지 예시를 줬다고 한다. 강연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침팬지가 무작정 찍는것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었다고 한다 (3개 예시중 1개를 찍으면 33%는 나온다). 자라나면서 주어들은 뉴스와 신문 기사들과 통해. 혹은 영화와 미디어를 통해 싫던 좋던 고정관념이 생겨버렸고 내가 인지하고 상상하는 세계는 진짜 현실과는 다르다. 똑똑한 사람일 수록, 소위 엘리트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일 수록 더 큰 착각과 오해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팩폭을 하며 강력한 메세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