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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근교 여행 : 콜드 스프링 (Cold Spring)

10월 말에 날씨가 급 따뜻해졌던 주말, 뉴욕에서 마스크 꼭꼭 챙겨쓰고 기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콜드 스프링에 다녀왔다. 요즘 코로나에 이직 준비에 회사 일까지 바빠져서 집에서 보낸 주말들이 참 많았는데 ㅋㅋ 이날도 할일이 쌓여있었지만 지금 아니면 올해 단풍은 못본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다녀왔다. 오전 9:45 기차를 타고 출발해서 11시쯤 도착을 했더니 우리를 맞아주는 울창한 나무들. 이날 풀내음이 섞인 공기도 너무 좋았고 너무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섞여있는 풍경도 참 예뻤다. 콜드 스프링은 보통 등산하러 많이들 오는데 우리는 시내(?)도 구경하고 허드슨 강가에서 산책하는 느슨한 일정으로 왔다. 나름 관광지라 그런지 이쁘고 아기자기한 가게와 카페들이 많다. 미국 시골 느낌. 조금 늦은 ..

코딩 인터뷰 준비 - Leetcode

개발자는 보통 코딩 실력으로 스크리닝 (screenning) 당한다. 리트코드(Leetcode.com)는 코딩 실력을 빠르게(?) 향상 시킬 수 있는, 코딩 인터뷰에 최적화된 문제풀기 사이트이다. 보통 좋은 테크 회사에 들어가기위해선 기본적으로 200+ 문제는 풀어야 한다고 카더라. 이직을 고민만 하는 단계에서 슬슬 준비하는 단계로 넘어오면서 하루에 1~2 문제정도 풀어보고 있는데, 무료 버전에서는 내 프로그램이 돌아가는지 정도만 알려줄 뿐이고, 더 나은 해결책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유료회원은 Time complexity, Space complexity 가 최적화된 솔루션은 물론 큰 테크 회사에서 출시되었던 문제들을 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한다. 한달에 $35, 1년짜리는 $15..

[킨들 이북 리뷰] 교육의 놀라운 힘.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지난 2주간 킨들과 오디오 북을 번갈아가면서 읽어던 책. 리뷰를 올리면서 'Educated' 이라는 제목이 한국에서는 '배움의 발견' 번역되었단걸 알게됬다. 작가의 의도가 완전하게 전달이 되는 제목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땅한 단어가 없는것 같다. 대학에 입학해서 교과서의 용도는 알게되기 전까지는 수학책도, 미술책도, 그냥 한장 한장 넘기면서 구경만 했었던 저자. 아무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지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 독실한 몰몬교인 아버지는 의료, 교육을 비롯한 모든 사회 시스템을 부정하며, 지구가 곧 멸망할것이라는 믿음아래 생존만이 목적인 삶을 살았고, 그의 7명의 자녀들은 교육의 기회도, 미래에 대한 계획 설계도, 일반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나며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모..

2020.07.17 감사일기

1. 최근 계속 되는 야근으로 힘들었는데 오늘 매니저랑 통화하다가 대체휴일을 요구했고 받아냈다. 지난 2주동안 주말에도 일하고 병가내고도 일해서 근무 시간만 120 시간은 훌쩍 넘어갔던것 같다. 2주간 근무일이 9일이었으니 원래 근무시간 기준이 72시간인걸 생각하면; 그리고 그 전에도 야근했던것을 생각하면 5일은 받아도 속이 시원하지 않지만, 쫄아서 ㅋㅋ 이틀정도 써도 되냐고 물어봤다. 흔쾌히 오케이 해줬던 매니저가 고맙고, 휴가는 터치하지 않는 회사라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지속되는 야근으로 회사에 지쳐가는 중이었는데 힘든 마음이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계기가 된것 같아서 감사하다. 2.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하이킹하러 가기로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참 좋아서 감사 3. 오늘도 글로, 강연들로, 새로..

2020.07.14 감사일기

1. 집에서 콜드브루 처음 만들어봤는데 성공해서 감사 ㅎㅎ 집에서 3분거리에 스벅이 있지만 옷입고 나가기 귀찮을때가 많아서 자주 만들어 먹을듯 2. 주말까지 야근하고 월요일날 몸살기운이 좀 있길래 심술부리면서 ㅋㅋ 병가를 냈다. 저녁에 좀 쉬다가 약먹고 자고 일어나니까 그래도 몸이 가벼워진것 같다. 당일날 병가 내도 받아주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고, 빠르게 건강이 회복이 되었던것도 감사 3. 이번주 비온다더니 오늘 일기 예보를 보니까 날씨가 참 화창해서 감사하다. 잘하면 이번 주말 예정대로 하이킹도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Coursera 수료 : Design Thinking and Predictive Analytics for Data Products

재택 근무가 길어져가고 남는 시간동안 뭔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강했던 수업. 작년에 사이드 플젝을 하나 해볼까하고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를 만지작 거리다가,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 정도의 감만 잡았던; 회사에서도 데이터를 많이 생산하는 팀이다 보니 언젠간 머신러닝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 좀 해보자고 말만 여러번 꺼내놓고도 본업에 바빠 잊고지냈던 토픽. 4개 코스가 묶여있는 Specialization 중 두번째 코스. 예전에 혼자 끄적여 보았던 Scikit-learn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방법, 예시가 들어있는 Jupyter 노트북들이랑, 데이터셋이 같이 들어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도록 짜여져있다. 머신러닝 입문용이랄까. 혼자 공부 했던거랑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예시가..

선택과 집중 : Finance vs. Tech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에 입사하고는 금융쪽 커리어에 대한 열정와 의욕이 대단했더랬다. 크레딧 리스크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구축하면서, 금융 규제 관련 플젝들을 경험하면서, 경제, 금융, 제태크까지.. 눈을 떴던것 같고, IT 회사에서 경험하지 못했을 subject matter 에 대해 자부심도 생겼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내 누군가가 파이낸스쪽이 entry barrier 가 높다고 말해줘서 그랬던것 같다 (진심으로 사실 무근..) 무슨 생각이었는지 대학원에서, 직장에서 배웠던 것을 culminate 한다는 핑계로 6개월간 사람도 안만나고 주말마다 카페에 박혀 CFA 공부도 했었지만 ㅋㅋㅋ 1차 시험후 아무리 생각해봐도 테크를 놓고 금융으로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손절했었다. 하... 그때 그 감을 믿었어..

2020.06.06 세금보고

코로나 덕분에 2019년도 세금보고는 4월 중순에서 7월 중순으로 미뤄졌다. 나는 어떻게 된게 매해 세금을 뱉어내는것 같다 ㅋㅋ 그래서 올해도 미루고 미루다가 주말을 맞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월급 받아서 십일조하고, 30% 세금내고, 30% 렌트랑 고정지출 내고나면 생활비 밖에 안남는 생활. 세전 초봉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졌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지만 ㅋㅋ 요즘엔 세후 급여 볼때마다 진짜 현타온다. 한국이랑 비교해서 세금 공제되는 항목도 너무 없는... 뉴욕생활이 참 녹록지 않다. 올해는 연방정부 세금 (Federal tax)은 $23 을 내고, 주정부 (State tax) 는 $145 를 돌려받을 예정이니 나름 선방인가? 세금 보고 프로그램 돌리느라 $140불 정도 냈으니 올해도 역시나 간발의 차..

카테고리 없음 2020.06.07

미국에서 병원가기

많은 유학생들이 그렇든, 처음 미국으로 올 때 주면 사람들이 겁을 주던 것 중 하나가 미국에서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였다. 구급차 부르는데 만불, 맹장 수술에 몇만불씩 내야하고 치과는 엄두도 못내는 곳이라고. 미국에 와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미국에서 몇년씩 살아도 병원 문턱을 못가본 사람들이 참 많더라. 미국에서 몇년씩 회사에 다니고 의료보험을 들고 있어도, 은연중에 병원은 안가는곳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 또한 학생때는 1년에 몇천불이 되는 보험을 내면서도 지레 겁을 먹고 학교 병원도 한번 못가봤다. 예방접종을 맞으러도, 정기검진을 받으러도,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시스템에 대한 낯섦과 금전적인 부담이 컸었던것 같다. 그렇게 미국에서 건강 문제는 뒷전으로 살다가 한국에 가서야 가족 보험의..

30일 무료 체험 : 킨들 언리미티드 (kindleunlimited)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 중, 킨들 언리미티드 (kindleunlimited) 라는 서비스가 있다. 한달에 $9.99를 내면 무제한으로 아마존에서 킨들 이북을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처음 한달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나보다. 킨들 언리미티드 무료 체험하기 바로가기 : 링크 무료체험 신청에 동의 (30일 지난뒤로부터는 한달에 $9.99가 자동 결제된다는..ㅎㄷㄷ) 를 하고나면, 책장으로 이동한다. 읽어볼만한 책들이 꽤 있는듯 하다 영화 아가씨의 원작이라는 The Handmaide's Tale(원가 $9.99) 이라던가, JRR Tolkin 님의 의 호빗이라던가 (원가 $9.99), 반지의 제왕 시리즈 라던가 ($29.97)... 한달에 한권 이상을 읽는다면 추천해볼만한 서비스이다! 물론 한달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