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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근교 여행 : 콜드 스프링 (Cold Spring)

륜:-) 2020. 11.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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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 날씨가 급 따뜻해졌던 주말, 뉴욕에서 마스크 꼭꼭 챙겨쓰고 기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콜드 스프링에 다녀왔다.

요즘 코로나에 이직 준비에 회사 일까지 바빠져서 집에서 보낸 주말들이 참 많았는데 ㅋㅋ 이날도 할일이 쌓여있었지만 지금 아니면 올해 단풍은 못본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다녀왔다.

 

오전 9:45 기차를 타고 출발해서 11시쯤 도착을 했더니 우리를 맞아주는 울창한 나무들. 이날 풀내음이 섞인 공기도 너무 좋았고 너무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섞여있는 풍경도 참 예뻤다.

 

그랜드 센트럴에서 콜드 스프링까지 편도 $15불 (Off-peak)

 

 

 

콜드 스프링은 보통 등산하러 많이들 오는데 우리는 시내(?)도 구경하고 허드슨 강가에서 산책하는 느슨한 일정으로 왔다. 

나름 관광지라 그런지 이쁘고 아기자기한 가게와 카페들이 많다. 미국 시골 느낌.

 

 

콜드 스프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로마 브랜드 샵; 카페도 있었다.

 

 

 

드라이 플라워 너무 좋아하는데 이쁘다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었던 가게

 

 

 

 

조금 늦은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엔 항상 브런치 메뉴를 고르게 된다.

연어는 콜드 스프링 로컬산이라길래 시켜봤는데 함께 나온 케이퍼가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양파도 같이 나오다니 센스 굿.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앞에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실내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니까 먼저 들여보내 주었다. 올레!! 뉴욕에서는 코로나때문에 한동안 실내 다이닝이 금지였는데, 허용된 이후로도 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밖에는 사람들이 줄 서 있었지만, 가게 안은 썰렁했다.

 

베이글과 치즈, 연어와 스크램블 + 아메리카노 + 세금 + 팁 = $23

 

 

밥먹고는 강가로 가서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마스크도 벗고 풀냄새 맡으면서 수다 떨면서 제대로 힐링하고 온 하루.

딱 30분 정도만 더 있다가 가고싶었지만 기차 시간 맞추느라 살짝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왔다.

아마 올해는 단풍구경도 이걸로 끝.

 

 

계속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면.. 이런 뷰 보면서 일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