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 자기 계발 29

선택과 집중 : Finance vs. Tech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에 입사하고는 금융쪽 커리어에 대한 열정와 의욕이 대단했더랬다. 크레딧 리스크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구축하면서, 금융 규제 관련 플젝들을 경험하면서, 경제, 금융, 제태크까지.. 눈을 떴던것 같고, IT 회사에서 경험하지 못했을 subject matter 에 대해 자부심도 생겼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내 누군가가 파이낸스쪽이 entry barrier 가 높다고 말해줘서 그랬던것 같다 (진심으로 사실 무근..) 무슨 생각이었는지 대학원에서, 직장에서 배웠던 것을 culminate 한다는 핑계로 6개월간 사람도 안만나고 주말마다 카페에 박혀 CFA 공부도 했었지만 ㅋㅋㅋ 1차 시험후 아무리 생각해봐도 테크를 놓고 금융으로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손절했었다. 하... 그때 그 감을 믿었어..

IT 업계 경력 10년차, 중간 정산

올해로 대학교를 졸업한지 딱 10년이 되었다. 그만큼 쌓여버린 경력과 그에 맞먹는 책임을... 내가 지고 있나? 10년, 결코 작지 않은 연차이지만 대학원도 다녀오고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느라 또래의 사람들보단 많이 뒤쳐졌다는 느낌. 난 그 시간동안 무슨 삽질을 했더라? #Year 0 : 모 연구소 PM 대학 졸업할 때 까지만 해도 커리어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고민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는게 많은가? 주변 사람들중 반정도는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던것 같고, 반은 대량 공채로 뽑아가는 회사에 들어갔고, 난 그때까지만 해도 영어 할줄 아는 공대생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어디든 갈곳은 있겠지라는 대책 없는 생각으로 졸업을 했다. 다행히 그 조건만 보고도 흔쾌히 오라는 연구소가 있었고, 박사분들 연구하는곳에..

2015.07.03 뉴욕 금융 개발자 인턴 - 중간점검

World Trade Center 와 World Finance Center (Brookfield Place) # 인턴 시작한지 5주. 10주짜리 인턴이니까 이제 반 끝났구나.다음주에 mid-term review 도 해야하고, 매니저의 매니저와 점심을 가장한 면담도 잡혀있어서다른사람들 다 휴가내고 쉴떄 출근하면서 생각정리했던 하루. 아무리 미국이라도 살기 빡빡한 뉴욕, 그중에서도 인정머리없는 월스트릿.짧다면 짧은 4년 경력중에 이렇게까지 stress-free 한 환경에서 일해본 기억은 없다. 미국식 인턴은 수습사원정도 되는터라 좀 많이 뺑뺑이 돌림당할줄 알았는데, 의외다.물론, 유급인턴이니까 작은 deliverables? 성과물을 내보여야하는건 당연하지만, 인턴에게있어 크게 기대치가 높지는 않은것 같다. ..

내가 PL인지 PM인지 모르겟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 꼴랑 3년 경력되는 내가 다시 PL 을 맞게되었다.퇴사한다는 사람보고 나가기전까지만이라도 PL하고 인수인계 하라는것도 웃기지만 that's a different story all together아무리 협력사를 끼고 한다고 해서 Project Leader 를 나한테 줘버리다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그래 좋아. 좋게보면 insightful, 큰 그림 보고, 프로세스 잘 이해한다는거에대한 인정이고, customer facing position 으로써 잘 한다는건데, 어쨌든 documentation 할 사람이 필요한거고, 막말로 코딩외 업무를 다 책임질 시다가 필요하다는거지. # 문제는, PM 이다. 알고보니 PM 아저씨가 다른 프로젝트 가동률 100% 이네?이거 프로젝트 시작한다고 불러놓고는 일정이고 M..

코세라 (Coursera) Data Science 강의 등록 완료

이렇게 안일하게 직장생활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코세라 (www.coursera.org) 를 다시 찾았다.요 근래 Data Science 에 관심이 좀 생겨서 관련 강의를 들어보고자 Course 목록을 뒤져보니,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관련 강의들이 여러개나 바로 다음주 - 6월 2일 - 부터 시작하는게 아닌가! 데이터, 통계쪽은 처음이라 어떤것부터 들어야할지 고민했는데 (이전에 interesting 한 강의를 들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경험이...) 보니까 Data Science 관련 강의들을 묶어서 "Specialization" 이라고 분류를 하고 있더라. 원래 Coursera 에선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강의를 들을때 $49불을 내면 Verified Certificate 라는 수료증을 줬었는데, 이건 $..

2013.09.13 퇴사 의사

13일의 금요일. 부장님께 퇴사 의사를 전해드렸다. 장기 출장 7개월차. 경험과 스킬은 느는것 같은데, 주변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없이 내가 리드해야하는 부담과, 가족과 떨어지고 문명과 떨어진 시골(?)에서 지내는 불편함과, 위 조건과 내 능력을 고려했을때 받고있는 대우나 처우가 부당한것 같다는 말씀을 직설적으로 드려버렸다. 허허. 무슨 용기인지. 출장와있으면서 유학준비하는게 현실적으로 넘무 힘들어서 내린 결정이라 차라리 빨리 퇴사처리되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면 좋을련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얘기해보자는 여지를 남겨두셨다. 9월 말에 다시 면담 예정. 그러나 어쨌든, 할말을 하고나니 훌훌 털어버린 느낌이랄까. 고민하나가 해결된것 같아 홀가분하다. 이젠 퇴사하기 전까지 처음같은 마음가짐..

26살의 고찰 - 유학 고민

젊었을땐 꿈꾸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하는것 또한 값진 일이다. 한달간 장기 출장을 다녀오니, 역시나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고, 살짝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휴식 한번 없이 항상 쫒기듯 살아온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기만 했던건 아닌지 살짝 고민이 되었다. 휴학 한 번 없었던 대학생활, 비자때문에 졸업한지 한달만에 했던 취업, 역시나 비자때문에 이직하면서 쉬지도 못했던 시간.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했지만, 무엇이든 다 내가 선택한 일이라 내 자신말고 탓할 사람은 없다. 마음먹고 한국들어가서 구직활동을 했었어도 됬건만 무조건 비자만기되기전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했던건 아닌지... 학생때 여행도 맘..

불어 라디오 방송 듣기

회사에서 짬짬히 불어 리스닝 연습을 하고있다. 왜 들리지도 않는 불어냐고 친구가 구박을 하는데, 영어는 내용이 이해가가서 업무하다말고 신나게 라디오를 듣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에 ㅜㅜ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어라디오를 청취해주는데.. 단어만 드문드문 들린다는 슬픈 실력 ㅜㅜ a quelle.. il y a... meme chose... les voisins... paradoxal..absolu...parce que...il lui dit....vingtieme....Silence!!! 아놔. 어쩔거야. ㅋㅋㅋㅋㅋㅋ 요즘 내가 애용하는 "Tune In" 라이도 앱. BBC, CNN 등 영어 뉴스부터, Top 40만 틀어주는 방송, 한국 YTN 뉴스도 있다. 이중 불어방송인 France Cultur..

명문대 강의를 무료로 듣고 싶다면? Coursera

Coursera 온라인 과정 수강 중 세계 명문대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Coursera! 물론 참여 대학들에 한하고, 강의수도 제한은 되어있지만, 작년초에 비교해보면 참여 학교들도, 강좌수도 거의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있는것 같다. 스탠포드대 교수님들이 시작했던게 이젠 미국 유수 대학들은 물론, 스위스의 로잔공대나, 인도의 IIT같은, 세계적인 대학들도 참여하고있으니 말이다. 타 인터넷 강의와는 다른점은, 그냥 무료 강의 수강뿐 아니라, 과정 자체를 이수하는 커리큘럼으로 짜여있어서 일반 대학 강의를 듣는것과 굉장히 흡사하다. 일주일에 정해져있는 수업 시간, 필수 독서, 퀴즈, 과제물, 이에대한 평가(제때제때 제출해야 높은 학점점수를 받을 수 있다) 등의 학업적 요소와,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거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