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한지 벌써 4개월 정도 되었다.
초반에는 원격으로 온보딩 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한 팀으로 일한다는것이 조금 어색했고 이제야 슬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회사에 들어와서 기술 스택 때문에 좀 많이 당황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어플리케이션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로 알고 입사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스택이 내게는 참 생소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많은 투자 은행들에서는 비콘 (https://www.beacon.io) 플랫폼에서 모든 개발, version control, 디플로이 등이 이뤄지고 있어서 많이들 사용하는 유닉스 개발 환경에는 노출된적이 없었더랬다. 안타깝게도 학교에서도 코딩 과제 컴파일 하는 정도로 찔끔찔끔 써보기만 했을 뿐, c shell 이나 korn shell 같은 shell script 를 사용하는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초반에는 기본적인 것들도 모르는 이미지로 자리매김을 했었으나 (이사람들을 왜 날 뽑은거지?! 싶은 날도 있었다ㅋㅋ) 다행히도 내가 아는것들을 활용할 기회들도 있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는 면하고 있다.
이직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 한동안 공부는 조금 쉬어야지 생각했었는데, 참 안일했었다. 역시 자기계발엔 끝이 없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아무래도 돈내고 배워야 귀찮아도 하게되는것 같아서 coursera 에서 찾아보니 1시간 짜리 간단한 수업들도 있더라. 간만에 널널한 주말이라 단돈(?) $9.99에 결제하고 수강 완료.
완전 기본적인 코스라서 나처럼 csh, ksh 등의 스크립팅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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