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NYC : 미국 생활 (2014-)

온라인 장보기는 인스타카트로 정착 (부제 : 미국 생활비 편 - 1인 기준 식비)

륜:-) 2021. 1.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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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이후, 온라인으로 장을 많이 보게 되었다.

진작 있었던 서비스지만, 집앞에 마트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다가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2020 봄, 집밖으로 한발자국 나가는것도 겁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처음 사용해보았다. 물론 그 시기에는 배달원이 수요를 못따라가서 ㅠㅠ 주문조차 못 넣거나, 여러번의 시도 끝에 주문이 겨우 들어가도 번번히 취소가 되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인스타카트(www.instacart.com) 같은 회사가 대표적으로 성장을 하였고 (현재 IPO 준비하는 중이라고 함), 아마존, 우버같이 유통수단이 있는 회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확장하거나 도입중에 있다. 아마 재택 근무 기간이 길어지고, 외식도 어려워지고, 직접 장보러 가는것이 힘든 사람들(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 계속 있는한, 이런 대행 서비스의 수요가 지속될것 같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이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 집앞에 큰 규모의 마트가 있긴 하지만, 대형 마트 (코스코, BJs) 에서 더욱 다양한 물건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음. 

-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려면 우버를 불러야되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덜 번거롭고 교통비도 세이브! 뉴욕에 살면 대부분 차가 없다보니 이게 참 크다. 

- 아직까지는 고객을 모으는 단계라 그런지 무료 배송 혜택이 많다. 

- 주중에 생각날 때 마다 하나씩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식재료가 슬슬 떨어져갈 때쯤 주문을 넣는다. 장보러 갈때 꼭 하나씩 빼먹거나 견물생심이라고 계획에 없던 소비도 많이 했었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하니까 이런 부분은 좋다. 

 

물론, 비용측면만 보면 수수료, 배달원 팁 등의 추가 금액이 붙어서... 총 비용을 계산해보면, 직접 장보는 가격이랑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직접 장보러 가는 교통비나 수고스러움이나 시간 등을 감안한다면, 편리성을 위해 기꺼이 지불 할 수 있는 차액인것 같다.

 

#여담이 좀 길었는데, 뉴욕에서 1인 기준 식비는 얼마나 들까? 

구매 패턴을 보니 기본적인 식재료는 인스타카트에서 2 - 3주 정도에 한번씩 $100 정도 되는 장을 보고, 그안에 추가로 살것들이 있다면 집앞 마트에서 간간히 구매하는 편이다. 계산해보면 일주일에 $50 정도가 기본적으로 나가고, 여기에다가 추가로 생선, 과일, 음료 등이 추가되는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이런 식비가 어떻게 산정이 되었는지 적어본다. 개인적인 편차를 줄여보려고 최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샀던 영수증을 찾아보았다 

- 코로나로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해야했던 2020 기준이다.

- 하루 3끼를 집에서 먹고 있다 (아침은 보통 시리얼, 주말에는 스크램블 에그나 팬케익을 해먹는다).

- 한달에 4-6번정도 외식을 하거나 시켜먹는다

- 인스턴트는 싫어하는 편이고 간식은 최대한 안사다 놓는 편.

- 혼자 밥을 해먹기 때문에 아주 단순한 한접시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있고 (샐러드 / 카레/ 야채 죽/ 불고기/ 김치 찌개 등), 다채로운 요리는 절대 못하기 때문에 ㅜㅜ 식재료가 심플하다.

여기서 더 싸게 살 수 있는것들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가능하면 유기농으로 구매하고있다.

- 식재료가 다 떨어지기 전에 구매하는 편이고, 아래 내역에서 빠지것들이 좀 있다. 

 

 배달 후 인증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신다. 아마 클레임 방지용인듯

 

 

 

이날 불고기용 고기가 없었다 ㅜ

 

 

#구매 내역을 보면 내가 얼마나 단순하게 먹는지 나타날 것 같다. 

- 우유를 중복으로 주문해버리는 바람에 2갤런이나 사버렸다. 약 7.5 리터정도 되는 양이다 ;;

- 요거트는 한창 스무디에 꽂혀서 ㅋㅋ 많이 샀다. 집에 있던 과일이랑 우유랑 같이 갈아서 저녁 대용으로도 많이 먹었다

- 내사랑 누텔라😍 빠지면 섭섭하다

- 다른 도시들은 잘 모르겠지만, 뉴욕에는 규모가 있는 마트들 중 한국 식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가 꽤 있다. 냉동 식품, 라면, 양념, 불고기용 고기 / 삼겹살 같은...

- 야채는 대부분 고기 요리에 들어갈 야채들! 그냥 고기 구워먹을 때는 아스파라거스가 잘 어울리더라.

 

 

#인스타카트의 수익구조는 영수증에도 잘 나타나있다.

1. 사용자로부터 받는 수수료 (Service fee). 

총 장보는 비용 = 식재료 + 서비스 피 + 배달원 팁이다

미국의 팁주는 문화는 이런 서비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영수증을 보면 배달비는 따로 없어도 배달원 팁이라는 항목이 있다 ㅎㄷㄷ. 

 

2. 매장으로부터 받는 커미션

오프라인으로 방문한 적이 있다면, 그리고 식료품 가격에 민감하다면 온/오프 가격의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인스타카트에 샵인샵(이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형태로 입점해있는 매장에서 주문하면 오프라인 가격보다 5~20% 정도 더 비싸다. 아마 주문당 커미션을 받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반대로 인스타카트의 인프라를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powered by instacart), 소비자에게 그 가격을 전가하지 않는 것 같다. 온/오프 가격이 동일한 매장을 찾아서 요즘은 이곳만 이용하고 있다. 아마 매장측에서 온라인 채널로 고객 유입과 매출을 늘리기위해 upfront로 투자하는 형태인듯하다. 

 

 

#내가 가입할땐 이런거 없었는데 인스타카트도 레퍼럴 시스템이 있다네요?

인스타카트 링크를 통해서 가입하고 주문하면 추천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10씩 받을 수 있는 링크 걸어봅니다.

 

Instacart

One hour grocery delivery from Instacart

www.instac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