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 87

What's the deal with 륜.

륜.드디어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닉네임.초등학교때 어감이 맘에 든다며 불어이름으로 정했던 (불어로 Lune, 달이란 뜻),10넘도전에 버디버디 시절부터 사용하던 닉네임. 그당시만해도 윤씨에요? 라면서 물어보는 사람들, Rune 이냐며 게임이름 같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티스토리에서 필명으로 사용할려고 하니 죄다 이미 사용중인 이름이래 _-_내가 원조임. 닉네임 하나에 이렇게나 집착하는 이유는 또 뭘까.이 닉네임을 쓰지 못하면 identity crisis 가 와버릴것 같은 기분;

2015.05.22 근황 from 뉴욕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Long story short, 고민하던 유학 결정 내렸고, 벼르던 퇴사를 하고서는 드디어!! 미국, 뉴욕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한것.가을, 봄, 두학기가 벌써 끝나고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인턴쉽을 앞두고 있다.뉴욕에서 인턴쉽이라니. 근사하다. 1년전 내가 상상이나 해봤을까. 작년 이맘때쯤은 합격통지서 받고도 가네마네 하루에도 수백번씩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눈 질끈 감고 앞으로 한걸음을 딛여보니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보고 느끼는바가 많다.4년동안 일하면서 벌어 놓은돈 탈탈털어 학비대고, 비싼 뉴욕 생활비에 허덕이는 고학생이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게끔 준비되어있던 내 자신이 기특하다...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

쓸데없이 고민하느라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거.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거. 그냥 쉽게, instinct 를 따라서 하고싶은 걸 선택해야하는 것을. 그래야 하고나서 후회하는 한이 있어도 최소한 해보지 못한 한이 남지는 않는것을. 이런 저런 고민을 토로해보니, 느닷없이 멘토 하나가 이런 질문을 한다. 자네, 서른 중후반인가? 어차피 하고싶었던거 하게 될것을, 지난 3-4달동안 괜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낭비했다. 이십대 후반, 나름 꽃다운(?) 나이에 지레 겁먹지 않기로 자신과의 약속을 하며, 너무 많이 돌아오지만은 않았기를,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한심했던 교회 청년부 모임

# 출장중이라 이번 주일엔 한인교회를 나갔다가 청년부 모임에 잡혔다.사실 작년에 장기 출장 나가있으면서 줄기차게 나갔던 교회인데 이제서야 청년부 모임엘....;지역 특성상 청년부는 다 학생 아니냐고 여쭤보니 다 직딩이랜다.그랭? 급솔깃해서는 청년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얘기하다보니 22-25살로 죄다 나보다 아래임. 처음나간 청년부 잘못하다간 떠맡게되는건 아닐까 10초 걱정을 했으나, 난 출장자니까 -_-ㅋ #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한국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름보다 나이를 먼저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ㅋㅋ 진짜 이해가 안되는 관습임. 나이가 더 많으면 어떻고 더 적으면 어때? 어차피 다 직장인인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지..다 큰 성인들이 친해지지도 않은 사이에 나이가 많고 적다고 형/오빠/누나/언니 동생거리..

학생과 적금의 상관관계

어디선가 읽었다. 한번도 적금만기된 통장을 만져보지 못한 남자와는 결혼하지 말라고. 남친몬에게 조심스래 물어봤다. 너.. 혹시 적금들고있는거 있어?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 나 한번도 적금 넣어본적 없는데? 학생이 무슨 적금이얔ㅋㅋ .... 헐. 아무리 학생 살림이 빠듯하다고 해도 천원만 있어도 들 수 있는 적금이 은행마다 있는데 도대체 왜 적금은 많은 돈이 있어야만 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_-; 학생이라는것과 적금을 드는것과 무슨 상관인지. 돈이 별로 없는것과 적금을 드는것은 또 무슨 관계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자산관리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새삼스래 조금 충격적이었던 하루.

경제개념 없는사람들의 5가지 특징

1. 마이너스 통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자율이 얼마 되지 않아서 종종 요긴하게 쓴다는 사람은 도대체 경제관념이 어떤걸까. 여유자금이나 비상금을 만들 생각도 안하고 다 쓰다가 막상 돈이 필요할때면 굳이 남의돈을 빌려가며 이자를 뱉어내겠다는 사람이 꼭 있다. 은행 예금/ 적금 금리가 2~4% 일 때, 마이너스 통장 이율은 10% 정도라는 것. 이걸 알면서도 쓰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일까. 2.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사소한 금액 우습게 보는사람이 태반이다정작 이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몇푼 안되는 적금/예금 이자율에 연연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포인트, 쿠폰, 캐쉬백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본다. 구멍난 주머니처럼 마이너스 통장 이자 아까운줄 모르고 길에 뿌리고..

KB 스마트폰 예금/적금 추천코드

없는돈 쪼개서 적금을 들었다.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려면 통장을 4개로 나눠야된다는데 전 이렇게 적금 넣는데도 몇개씩 나눠서 넣는바람에 통장이 열개는 되는거 같음. 그냥 소소하게라도 여윳돈이 생기면 3만원짜리, 5만원짜리 이런식으로라도 계속 적금을 붓다보니 통장 쪼개기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요즘. 사실 자유적금으로 마음대로 부으면 되는데, 그냥 예약이체가 편하다는 이유로 별 생각 없이 예약이체 해놨다가 연말에는 몇개씩이나 있는 적금통장에 없는돈을 붓느라 허덕이게된다. 마음만은 통장 부자. 함정은 은 돈이 없다는거. 왜 통장은 부자인데 돈이없니 국민은행의 KB Smart★ 폰 적금/예금을 들때 추천인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데,신규 가입시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추천 하는사람도, 받는 사람도 0.1% 우대..

2014.05.29 오지라퍼

내가 어디서 살던, 무슨 회사를 다니던, 영어를 잘하건, 해외 생활을 오래 했건, 부모님이 무엇을 하시던, 도대체 무슨 상관이길래 자랑스러운듯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내 얘기를 하는걸까. 어리다고 무시하는건지 원래 한국 아줌마들이 다른사람 사생활 캐는걸 좋아해선지, 아무리 딸같은 생각이 든다고해도 내가 손님이지 너님 딸 친구냐. 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