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Daily : 일상, 신념과 잡념 70

2013.11.14 실수, 눈치

사회생활 근 3년. 이젠 웬만한 실수는 격어본편이라 방심하다가 실수햇다. 동문에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일거라고 예상했던 두명을 소개시키고 보니 아뿔사. 하나가 분교엿던 이런 난감한 경우. 문제는 더 친한 사람이 분교 출신. 항상 원캠퍼스 출신처럼 말하길래 그런가보다햇더니 이렇게 뽀록날 줄이야; 이래서 오지라퍼되면 안되는거다. 아무리 친해도 사회에서 만난 사람한테는 할 말 안할 말 가려야겟다. 괜히 친한척 햇다가 불편해지기전에.

2013.08.10 업무 능력

사람의 능력이란 그 사람이 얼마나 잘났고 얼마나 대단한지 보다는, 주변의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며 어떤 태도로 일을 해나가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다. 다른 동료가 못해줘서 나도 이렇게밖에 못하겠어요- 라고 하는 사람은 잘난척하기 바쁜 사람, 모든 일을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 팀웍과 리더쉽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일 뿐, 똑똑하지만 업무능력을 인정 받지는 못하는 사람인 반면에,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못하는 사람들을 이끌어서라도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사람이 진짜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전자보다는 후자가 바로 기업에서 찾는 인재, 동료로써 두고싶은 사람 아닐까.

2013.07.09 와인

- Catena Malbec 아르헨티나산 레드와인. Sweet, full 반잔마셨는데 발그레 해졌던 와인. 도수가 높은가? 부장님이 아시아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이라고 했는데... 아르헨티나산인데.. 읭 - Anakena Cabernet Sauvignon. Rapel valley 칠레산 장미색을 띄우던 와인. 스파클링이라 화이트와인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레드와인이라는. 뭐지? ㅋㅋ 불빛아래서 보이던 색감이 황홀했던..

2013.06.27 까칠

복귀한 과장님이 메신저로 채팅하다가 갑자기 '차장님이 륜씨 까칠한 목소리 듣고싶데요~' 라는 커멘트를.... ㅋㅋ 아닌데... 나 안까칠한데... 백번 부정해봣자 한까칠하는 이미지로 굳어버린듯. 착하게 살아야되는데 ㅠ ======================== 이후에 차장님께서 까칠한 목소리 = 프로페셔널 해지기 위한 필수 요소. 라는 변명(?)을 늘어놓으셨다 ㅋㅋ

2013.06.23 데님 셔츠

데님 셔츠 득템. 게스에서 세일하길래 구경갓다가 정신차려보니 이미 카드결제 완ㅋ료ㅋ 원래 캐쥬얼하게 안입는터라 이런옷 잘 안사지만 한눈에 반해버려 남친몬한테 이쁘지? 살까말까? 라는 답정너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만든 아이템. 세일하니까 살만하잖아. 게스는 그래도 브랜드잖아. 이가격이면 완전 괜찮은데? 재질 봐, 완잔 좋잖아. 데님은 유행도 안타잖아 -라며 아직도 자기합리화 중이긴 한데, 이래저래 잘 산것 같다. 데님 셔츠는 처음 사본거라 언제입으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코디법을 여기저기서 긁어 모으는 중 ㅋ

2013.06.20 도전정신

후배 한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며 비교적 쉬워보이는 일을 시작하고 싶어했다. 단지 쉬워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답답한 마음에,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고 싶으며, 목표는 무엇이며, 무엇이 지금 힘들게 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아 이런 비관적인 선배같으니라고. 비젼이 없어보이는 후배를 보면서 나도 다른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건 아닐까. 아니, 객관적으 보았을 때 소명없이, 비젼없이 그저 그렇게 살고만 있는것은 아닐까. 이즘에 필요한건 아마도.. 도전정신?

2013.05.30 소말리아

갑자기 생각난 incident. 몇일전에 저녁 10시쯤 걸려온 전화 한통. 뭘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발신자를 확인하자마자 뭔가 오싹했다. 처음 보는 국가 번호와 처음 보는 번호. 그 아래보이는 발신 국가명. 옵지에 있는 기능인지 안드로이드에서 없던 기능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국제전화는 발신 국가명이 다 뜨나보다. 아무튼. 국가명은 다름아닌 소말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오싹에서 전화를 받지는 않고 이게 도대체 어떻게 걸려온걸까. 내 개인정보는 어디서 찾아낸걸까. 전화를 받아야될까 말까. 오만가지 상상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닐즈음, 전화가 끊어졌다. 아직까지 다시 걸려오지 않은걸 보면 랜덤으로 전화를 했던걸까. 별것 아닌듯 하지만 소말리아라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