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대학교를 졸업한지 딱 10년이 되었다. 그만큼 쌓여버린 경력과 그에 맞먹는 책임을... 내가 지고 있나? 10년, 결코 작지 않은 연차이지만 대학원도 다녀오고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느라 또래의 사람들보단 많이 뒤쳐졌다는 느낌. 난 그 시간동안 무슨 삽질을 했더라? #Year 0 : 모 연구소 PM 대학 졸업할 때 까지만 해도 커리어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고민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는게 많은가? 주변 사람들중 반정도는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던것 같고, 반은 대량 공채로 뽑아가는 회사에 들어갔고, 난 그때까지만 해도 영어 할줄 아는 공대생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어디든 갈곳은 있겠지라는 대책 없는 생각으로 졸업을 했다. 다행히 그 조건만 보고도 흔쾌히 오라는 연구소가 있었고, 박사분들 연구하는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