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NYC : 미국 생활 (2014-)

[뉴욕 브로드웨이] 첫번째 뮤지컬 - 위키드

륜:-) 2015. 5.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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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지낸지 1년의 거의 다 되어가는데도 브로드웨이에 뮤지컬 한번 보러 간적이 없었다. 허허;

같이 갈 사람이 없기도 했고, 비싸기도 하고, 항상 수업이 저녁이라 시간도 애매하고, 학생이라 공부해야ㅎㅏㄱ....... 겸사겸사 못보고 있었으나, 친구가 샌프랜에서 놀러온 기념으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뮤지컬로.


"뉴욕 오면 뮤지컬 볼래?"

"어떤거 공연중인데?"

"Everything!!! 뉴욕이잖앜ㅋㅋ 1년 내내 모든 뮤지컬을 볼 수 있다고 ㅋㅋ" <- 근데 난 정작 하나도 안봄

"그럼 Wicked 보자!!!"


하긴. 한국같이 다른 나라는 물론 같은 미국내에서도 땡길때마다 뮤지컬을 바로바로 볼 수 있는 도시는 뉴욕 말고는 없는거 같다. 예매따위는 필요없지만 가난한 학생임으로 난 예매..................;;


학생이면 다른 뮤지컬은 거의 러시 티켓이랑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라이온킹 같은건 30불대?), 유독 위키드만 70불대로 겨우 구했다 -_- 인기있는 뮤지컬이라 할인폭이 적을 수 밖에 없나봄.


타임스퀘어에서 시간 때우다가 일식집에서 회덮밥 하나 먹고 Gershwin Theatre 슬슬 걸어가서 앉아보니, Mezzanine 사이드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극장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가... 너무 후지지 않았던 자리.



시간되니 만석. 일주일에 5번 관람 가능한데 매일매일 만석일듯.



위키드 포스터도 찰칵.



갠적으로 글린다역 배우가 젤 좋았음. 엘파바역도 만만친 않았지만, 백치미 연기 진짜 최고 ㅋㅋㅋㅋ Blonde 한 느낌 진짜 잘 살려내더라. 피에로는 잘생겨서 좋았....... Ashton Kutcher 느낌 나던ㅋㅋ;;;

2시간 45분 내내 눈을 못때었던 유쾌했던 무대. 

뉴욕에 사는동안, 다양한 뮤지컬 싸게 볼 수 있을 떄, 틈틈히 보러다녀야겠다.







집에와서 기록용을 찍어놓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