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le.com 주소의 5가지 오해와 진실 [부제 : 킨들 주소를 활용하자!]

 

아마존의 킨들을 한번이라도 사용해봤다면, @kindle.com 이라는, 킨들과 연동되는 주소가 자동 생성된다는것을 한번은 들어봤을것이다.

아마존 > Your Account > Manage Your Kindle > Your Kindle Account 에 보면,

Manage Your Devices 라는 옵션이 있는데, 여길 클릭하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킨들 디바이스의 목록과 kindle.com 이멜 주소를 볼 수 있다.

나같은경우엔 킨들 페이퍼화이트, 폰에있는 안드로이드 킨들 앱, 넥서스7에 있는 안드로이드 킨들 앱,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모두 다른 kindle.com 주소가 있다. 이 주소로 파일을 보내면 해당 디바이스로만 보내지는거다. 참 편한 기능이다.

자 그럼, 많은 킨들 유저들이 잘못알고있는 오해와 해당 진실을 살펴보자.

 

오해 1. @kindle.com 주소는 유료, @free.kindle.com 주소는 무료이다

라고 흔히들 알고있고, 그래서 사실 kindle.com 으로 파일을 보내는걸 망설이는 유저들도 상당하다. 근데, 사실 킨들 와이파이버전을 갖고있다면 유료/무료 개념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왜냐? 와이파이버젼에서는 와이파이를 잡아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스마트폰으로 3G/4G/LTE 접속을 하면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거나 데이터 용량이 줄어들지만, 집이나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접속하면 공짜 인터넷을 쓸 수 있는것과 같은 이치.

진실 1. 지금 갖고있는 기기가 와이파이용 기기라면, @kindle.com 으로 보내든, @free.kindle.com 으로 보내던,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되는 순간, 킨들에 다운로드된다. 그래서 와이파이용 킨들 유저라면,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오해 2. @kindle.com 주소와 @free.kindle.com 주소는 동일하다.

앞서 말했듯이, 와이파이 버전을 사용중이라면, 둘다 똑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3G 버전 유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건 킨들 3G 유저에게만 해당한다.

진실 2-a. @free.kindle.com 주소는, 아무리 3G 버전 킨들을 갖고있다고 해도 와이파이에 접속했을때만 받아볼 수 있는 주소다. 즉, 3G가 아닌, 사용자가 집이나 회사나 학교나 카페에서 접속하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3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라서 추가 비용이 없다. 그래서 무료인거다.

@kindle.com 주소는 메일을 보내는 즉시, 위스퍼넷 (3G)를 통해 해당 디바이스에 전달된다. 아마존은 거의 모든 국가마다 한개 이상의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있어서 유저에게 3G 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데, 당연히 킨들 유저가 이 3G망을 사용한다면, 아마존에서 비용을 부담을 해야한다. 3G 버전의 경우 항시 3G에 연결되어있는데, 아마존에서 맨날 평생 무료 3G 를 외친다고한들, 3G를 진짜 레알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건, 두가지 경우 뿐이다.

아마존 사이트를 접속하거나 위키를 검색하거나.

위 경우엔 아마존에서 비용을 부담하지만, 나머지 용도로 사용될경우 유저가 비용부담을 해야한다. 이미 알고있겠지만 와이파이 접속시 사용할 수 있는 experimental browser도 3G 로 접속 시도해보면 막혀있다. 이것도 동일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실 2-b. @free.kindle.com 주소의 목적중 하나는,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킨들 유저가 personal document 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즉, 유저가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USB 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이 된다. @kindle.com 으로 보내게되면 유저가 3G/와이파이가 가능한 환경에 있다는것으로 간주하여 디바이스로 바로 전달된다.

해외유저가 3G버전 킨들로 @kindle.com주소를 이용하여 컨텐츠를 보내는경우, $0.99/MB 정도가 부과된다. 그러니 3G 버전을 사용중이라면,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free.kindle.com 주소를 사용하는것을 추천.

그러나 3G 버전인경우에도 아마존 > Personal Document Settings 에서 Wispernet Delivery 사용가능 여부를 정할 수 있다. Enabled 해두면 3G를 통해 받아볼 수 있고, Not Enabled 으로 설정해두면 와이파이를 통해서만 받아보게된다. Enable 설정을 해놓을경우에도 Max Charge Limit (최대 한계)을 설정하여 과다 사용료가 부과되는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오해 3. @kindle.com 주소와 @free.kindle.com 주소는 사용자가 따로 생성해야된다.

진실 3. 아마존 기기설정 옵션에서보면 @kindle.com 주소만 보이는데, 이 앞에다 "free" 만 갖다붙이면 된다. 따로 생성되는게 아니고, 사용자에따라 누군 @kindle.com주소, 누군 @free.kindle.com 주소가 만들어지는건 더더욱 아니다.

 

오해 4. @kindle.com / @free.kindle.com 주소로 컨텐츠를 보내면 킨들에 자동배달된다.

진실 4. Yes and No이다.

일단, 메일 내용에 갖다부친다면 안된다. 킨들로 보낼려면 꼭 첨부파일 형태여야한다. txt, doc, pdf 등의 파일을 첨부해서 킨들 주소로 보내주면 된다. 메일 제목 및 내용은 필요없다.

또, 아무 메일에서 보낸다고 다 킨들로 전달되지 않는다. 아마존 킨들 설정에서 사용자가 등록한 이메일 주소에서만 받는다. 즉, 내 킨들 주소를 여기에 써놓아도 내가 허락한 이메일 주소가 아니면 내 킨들로 배달되지 않는다.

이건 스팸도 걸러내고, @kindle.com 주소의 경우 쓸데없이 돈낭비하는것을 방지하기위한것.

 

오해 5. 킨들 메일주소로 보낼경우 파일 포맷이 변경되지 않음으로 꼭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한다.

진실 5. 킨들에 받아보고싶은 파일을 메일에 첨부하고 제목에 "Convert" 라고 써주면 아마존에서 자동으로 변경해서 보내준다. 내용은 안써도됨. 써도 전달안됨. 물론, txt, doc, pdf, jpeg 등 아마존이 지원하는 파일포맷이어야한다. 물론, 텍스트 컨텐츠는 최적화되어있지만, 이미지라던지 수학/물리 공식 등, 일반 텍스트가 아니라면 변환 후 못알아보게 될 수도 있다. 이런건 폰트가 작고 페이지넘김 속도가 느려도 그냥 pdf 포맷으로 보는게 속편하다.

킨들을 사용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가지만, 쓰면 쓸 수록 아마존이 UX 에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라고 느끼고있다. 어떻게 하면 유저가 더 편할 수 있을지, 더 loyal 한 고객을 만들지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덕분에 당분간은 루팅없이 순정상태로 계속 쓸 예정. 아니, 나처럼 원서만 읽는다면, 루팅자체가 필요없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