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 소소한 일상/Daily : 일상, 신념과 잡념

2013.05.06 뒷담화를 깐다는것

륜:-) 2013. 5. 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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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사람에대해 욕을 할땐 그렇게나 신나던게, 나와 친한 사람에대한 욕으로 넘어가니 옆자리의 사람에게 급정떨어진다.

앞에선 그렇게나 아무렇지 않으면서도 정작 짜증이 그렇게나 낫엇다니. 그사람의 호의는 웃으며 받아놓은채 뒤에선 그렇게 진저리를 치는 모습을보며 나한테도 그러는게 아닐까 의심아닌 의심이 들었다. 여럿이 모엿을 때 폰만 만지작거리던 행동이 관심없는 분야의 토의 때문이 아닌, 무시하는 행동이었다는게 소름끼친다. 남의 배푸는 호의는 마다않는 철저한 기회주의자에, 사람과의 관계따윈 만들생각도 개선할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는 이기주의자. 아무리 술김이라지만 대놓고 저런 얘기를 깔깔 웃으며 하는 모습을 보인 그분의 용기에 박수를.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이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엔, 진심이 통하는 사람은 아닌것 같다는 premature conclusion 이 생겨버렸다고나 할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던 모습뒤엔 어떤 모습을 숨기고 있을까. 이래서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걸까. Believe everyone but trust no one 이라는 말이 와닿는 날이다.

저녁에 남친몬과 통화하다가 이 얘기를 하니, 너 그렇게 순수해서 험한 세상 어떻게 살래. 라는 답변만... 환상에 젖어 살기엔 벌써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어버렸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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